하고싶은게 많은 나이

드디어 대만으로 출발 본문

여행하기:Travel/TAIWAN, 2015

드디어 대만으로 출발

연소님 2015. 12. 14. 15:56
어제 저녁, 어설프게 짐을 싸놓고 오늘 아침에 부랴부랴 마무리를 했다. 사실 대만이라는 나라에 가려고 했던 것이 친구를 만나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그 나라에 대한 개인적인 흥미는 적었다. 그래서 지금, 아무런 대책 없이 가는 것 같기도 하다. 바빴다면 바빴다는 변명을 할 수 있지만, 여행자 보험도 출발하기 직전에 들어버린 까닭에 이번 여행에 굉장히 무심한 나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으로 하는 '혼자하는 여행' 이기에 설렘과 두려움과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 둥실둥실, 사실은 엄청 무서운 것 같기도 하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외지에 혼자 가본적이 없었던 만큼 긴장도 되고 무슨일이 있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과 고민과 신나는 여행의 기분을 만끽할 수 없게 하는 이런저런 일들에 여행의 시작에 앞서 지치는 기분도 든다. 아이패드와 키보드를 챙겨가는 만큼, 이번 여행의 첫 4일은 모처럼 기록하는 일을 해볼까 한다.
대만에 가는 것에 있어서 가장 두려운 것이 있다면 언어다. 영어가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나를 제일 긴장하게 한다. 아무리 관광산업이 발달했다고 하더라도 중화권이기 때문에 영어의 사용이 자유롭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 이번 여행은 최저비용으로 다녀오려 했기 때문에 환전을 딱 8000TWD만 했다. 물론 비상금으로 달러를 챙겨가지만 그래도 긴장감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나는 숙소들을 선결제 한줄 알고있었는데 알고보니 TWD로 현장결제.. 그래서 여행자금이 넉넉하지 않을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카드가 보편적이지 않다고도 하더라, 나 과연 대만에서 살아돌아올 수 있을까..
오늘의 할 일은 이지카드 구입/유심구입/시먼구경/유스트레블카드발급 이다, 애초에 저녁즈음에 도착하는 덕에 공항에서 할 수 있는 것만 먼저 처리하고 어떤동네인지 구경이나 다녀 볼 생각!

'여행하기:Travel > TAIWAN, 20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만여행 준비중, 숙소 예약  (0) 2015.10.25